분당 일산등 대단위 정부공사에 투입될 시멘트와 콘크리트파일의 구매
입찰이 잇따라 유찰돼 올 상반기중에 착공될 각종 공공공사의 차질이 우려
되고 있다.
5일 조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급 공공공사에 투입될 시멘트
280만톤(1,270억원)의 납품업체 선정입찰을 쌍용양회 동양시멘트등 10개
시멘트 제조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월8일 이후 현재까지 3차례 실시
했으나 이들 업체들이 번번이 입찰등록을 하지 않아 자동유찰됐다.
*** 납품가 산정불만 업체들 참여 안해 ***
이들 공급업체들은 현행 시멘트 관납가격구조가 생산공장도가격(kg당 1,705
원)과 하치장가격(kg당 1,836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것을 모두 하치장
가격으로 납품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조달청은 "매년 시행해 오던 납품가격산정 방법을 바꿀수 없다"고
밝히고 "이를 받아들일 경우 결과적으로 가격인상이 된다"고 맞서고 있다.
*** 4월말까지 유찰땐 차질 불가피 ***
각종 공사의 기초다지기에 사용될 콘크리트파일 7만개(63억원)의 구매
입찰도 중부 원심력공급협동조합과 지난해 12월초부터 현재까지 4개월째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시멘트는 지난해 공급계약물량 300만톤중 80만톤이 재고
물량으로 쌓여있고 콘크리트파일도 지난해 구입분중 3,000여개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그러나 4월 하순까지 계속
유찰될 경우 각종 공공공사의 진척에 차질이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