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비롯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신흥공업국(NICS), 또 이를
뒤쫓는 태국등 아세안(ASEAN)의 신신흥공업국등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나라들의 연간 휴일수가 우리나라보다 최고 한달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과 전자, 섬유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기업들의
생산성향상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연간 98일...일본 71일, 대만 85일 ***
5일 국내업계가 해외지사망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등의 연간 휴일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년근속자를 기준으로 할때 우리나라는 주휴 53일, 공휴 20일, 월차 12일,
연차 10일, 연차가산 3일등 모두 98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우리나라와 점차 중급및 고급의 고부가가치제품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은 연간 휴일수가 77일로 우리보다
21일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용컴퓨터(PC)등 일반 보급제품에서 미국, 유럽등지의 시장을
놓고 우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의 연간 총 휴일수는 85일, 홍콩과
싱가포르는 74일로 각각 나타났다.
*** 월차휴가 12일 많은게 원인 ***
아세안(ASEAN)의 신신흥공업국의 일원으로 신흥공업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태국의 연간 휴일수는 72일로 우리보다 무려 한달에 가까운 26일이나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연간 총 휴일수에서 우리나라가 경쟁국보다 많은 것은 다른
나라에 없는 연간 12일의 월차휴가가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연간 휴일외에 주당 근로시간의 경우 우리나라는 현재 46시간으로 규정돼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300인이상 기업체부터 44시간으로 줄어들 예정으로
있어 홍콩, 대만, 태국의 48시간, 일본의 46시간보다 근로시간이 적어지게
된다.
이같은 연간 휴일수와 주당 법정근로시간등에 의한 근로시간의 상대적인
부족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국내업체들의 공장자동화및 성력화, 작업장에서
능률향상등 생산성향상을 위한 조치가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