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공동으로 민영TV를 설립할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보도의 근원지로 알려진 전경련은 매우 난감해 하는 표정.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광고업무와 관련을 맺고 있는 전경련의 한 임원이
현재 부족한 방송광고시간의 충족을 위해 민영TV방송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그 방안의 하나로 자신이 평소 갖고 있던 개인적인 생각을 사석에서 말한
것이 마치 재계가 공식적으로 이미 집약한 내용인 것처럼 전해져 매우 얼떨
떨한 상태라고 전언.
*** 해명불구 주위선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입방아 ***
이 관계자는 민영TV의 업계 공동설립 방안은 현재 서강대 김규교수가
위원장으로 있는 방송제도연구 위원회가 민영TV의 가장 건설적인 설립을
위해 연구검토중인 여러방안의 하나로 벌써부터 나왔던 내용이라고 첨언.
그러나 이같은 전경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처럼 재계에서 무슨 논의가 되고 있길래 이같은 얘기가
대기업들의 대표적 모임인 전경련의 간부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며
재계가 상당한 정도로 계획을 진척시켜 놓고 여론조성을 위해 슬그머니 얘기
를 흘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