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는 3일 미/일 양국간
확대무역균형을 위해 양국 정부의 노력을 배가시킨다는데 합의하고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이틀째 계속된 정상회담을 끝냈다.
란초 미라지의 모닝사이드 클럽에서 낮 12시30분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이날 회담이 끝난후 도시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한 "전세계적인 협력관계"를 추구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미, 일무역불균형을 축소시키는데 더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의 대일수출늘어날수 있도록 일본시장 재조정 ***
가이후 총리는 이어 "(무역)불균형이 아직 매우 심한 상태며 양국이 한층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말하고 미국의 대일 수출이 늘어날수 있도록 일본
시장을 재조정하는 일이 가이후 새내각의 "최대우선과제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회담이 끝난후 성명발표후에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무역불균형 시정 문제와 관련, "우리는 양국 정부가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시키기로 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특정한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나 문제해결을 위한 시한설정은 없었다고 시인
했다.
*** 대일무역과 관련 보호주의에 반대입장 표시 ***
부시대통령은 또 자신은 미, 일 양국간의 무역 균형 회복이 미국측의
대일수입규제나 인위적인 무역조절등을 통해 달성되기보다 미국의 대일
수출증대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혀 대일무역과 관련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부시대통령은 "미, 일 양국간 현안 해결을 위해 새로운 생각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다만 양측이 모두 새롭게 힘을 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일본에 대한 무역제재문제에 관련 그같은 사태를 피하고 싶으나
"양측이 이문제에 관한 미국법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이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에 대해 일본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미국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미국
측이 일본시장에 파고들수 있는 상품 개발노력을 강화하는등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도 이와관련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해결하려는 회담이 일방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미국 스스로도 저축을 늘리고 재정 적자를
감축시키며 높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정상은 또 미국의 아시아주둔 병력 감축 계획과 관련 미군을 아시아
지역에 계속 주둔시키는 일이 이 지역 안보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