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집권 국민당내 일부 보수파의원들은 임양항 현사법원장(대법원장)과
장위국장군(고 장개석 총통의 2남)을 오는 21일 실시되는 국민대회(의회)의
제8대 총통선거에 총통, 부총통후보로 내세우려 하고 있다고 대만의 유력지
자립조보가 3일 보도했다.
자립조보는 국민당중앙위가 지난달 11일 통과시킨 "총통 이등휘, 부총통
이원족"안에 반발하는 보수파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이등휘 총통은 집권
2년여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 국민당 보수파의원들 공식선언 ***
이총통이 맞은 이번 정치적위기의 발단은 그가 부총통후보로 정치적 기반이
없는 학자출신의 전 사법부장이며 현 총통비서실장인 이원족(호남성 출신)을
지명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졌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일부 종신적
보수파 의원들이 이총통이 집권한후 추진해온 개혁정책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