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연구팀은 오존층의 파괴가 지구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는 새로운 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자외선을 흡수, 지구의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는 오존층은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불화염화탄소(CFCs)로 인해 점차
파괴되고 있으며 특히 남극상공에는 오존구멍까지 발생, 남극해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남극 상공의 오존구멍으로 인해 통과되는 자외선의 양이 해양의
생물들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할수 없었는데 미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연구팀이 최근 열린 미지구
물리학연맹회의에서 해양속의 생물에 미치는 태양 자외선의 양을 측정할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돌연변이 박테리아 이용 생태계 손상 측정 ***
즉 돌연변이 박테리아를 여러 플라스틱통속에 넣은뒤 바닷속에 여러
깊이로 담갔다가 나중에 꺼내 박테리아의 DNA 손상정도를 파악하면 태양
자외선이 어느정도의 바닷속까지 생물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 있다는
것.
카렌츠교수는 "지금까지는 오존구멍을 통해 통과되는 자외선이 해양에
어느정도의 깊이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 없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돌연변이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측정방법을 통해 바다 깊이에 자외선의
영향을 정확히 알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오크리지연구소 연구팀이 개발한 측정방법은 원리면에서는 카렌츠교수팀과
비슷하지만 세부내용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즉 박테리아에서 DNA부분만을 떼어낸뒤 그것을 수정으로 만든 용기에
집어 넣어 바닷물속에 담가 놓으면 태양자외선의 정도에 비례해 DNA에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 변화정도를 토대로 자외선 양의 위험정도를
측정할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