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의 지도자인 레흐 바웬사는 1일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소련연방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모스크바 당국은
독일의 재통일 문제를 무능하게 다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 통독문제 무능대처 비난 ***
바웬사는 이날 그다니스크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만일 자신이
고르바초프의 위치에 있다면 가능한 빨리 소련연방을 해체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연방의 해체가 소련의 소멸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소련은
"굳건한 민주주의"의 토대위에서 "국가연합"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소련과 같이 "무력과 감금상태, 국민들에 대한 위협"을
바탕으로 한 옛날식의 국가구조가 21세기에도 계속 유지될 길은 없다고
말하고 폴란드를 통독회담의 당사자로 포함시키려는 현 폴란드 당국의 노력에
소련은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