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첨단과학기술분야 연구학원도시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 87년 3월 연구단지내에 건물기공식을
가진후 3년만인 2일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대덕단지는 연구기능과 교육기능이
맞물리는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총 1,248억원을 들여 91년까지 완공되는 과학기술원은 종전의 서울 홍릉
캠퍼스의 7배가 넘는 총 24만평의 넓은 부지에 교육및 연구시설, 기숙사를
고루 갖추고 올 신입생 605명을 처음받았다.
또한 과학기술원(KIST)의 부설기관인 유전공학센터와 시스템공학센터도
현재의 장소가 좁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연구실들을 한데모아 대덕단지
과학기술원부지로 옮겨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중에만 과학기술원을 비롯해 종합과학관, 특허청 국제특허
연수원, 산업연구원 분원등 10개 정부기관및 출연기관이 입주하고
한국화약그룹연, 삼성그룹종합연, 데이타통신연등 21개 민간기업연구소가
들어올 계획으로 있어 모두 31개 기관이 일제히 대덕단지로 모이게 된다.
*** 현재 18개 기관 입주 일스쿠바 버금 전망 ***
지난 73년 대덕연구단지조성계획이 처음 마련된 이후 80년대 중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모양을 갖춰나가기 시작한 대덕단지는 현재 18개
과학기술관련 기관이 들어서 있고 연구인력만 8,200여명(박사급
1,400여명)에 이른다.
대덕산업기지개발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92년에는 정부출연연구소,
민간기업연구소, 대학등 50개 과학기술관련기관이 들어서 총 840만평의
단지가 조성된다.
현재 80% 정도의 단지조성사업이 끝난 대덕연구단지는 오는 93년 열리는
국제무역박람회를 통해 연구소가 보유한 첨단과학기술성과를 박람회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쓰쿠바에 버금가는 국제적인 연구교육도시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