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방으로 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신설되는 대통령직에 취임, 방대한 새로운 권한을
갖게되기전 오는 10일로 예정된 자체의회 선거를 앞당겨 실시하려 한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1일 보도했다.
*** 고르바초프 대통령취임앞서 독립조치 모색 ***
이 통신은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회가 분리독립을 표결할 것으로 보이나
오는 12일 소집되는 소련 인민대표대회는 각 공화국 의회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대통령직에 고르바초프를 선출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의회선거 일자를 앞당겨 분리독립의 기정사실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회는 이미 지난달 25일 의원의 상당수를 선출
했으나 의회소집 및 투표등에 필요한 3분의 2석은 선출되지 않았는데
전 선거구중 22개구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에 예정된 선거일자를
4일로 당겼으며 다른 선거구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 소련 인민대회 시집일인 12일 이전 독립안통과 가능 ***
한편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요구하는 주요 민간단체인 리투아니아
민족전선의 한 대변인은 리투아니아의회가 인민대표 대회 소집일인 12일 이전
구성돼 소련연방으로부터의 독입안을 통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으며
지난 25일 실시된 리투아니아 의회선거의 제 1차 투표에서 선출된 90명의
의원중 압도다수인 70명이 민족전선의 지원을 받는 후보들이었다.
리투아니아를 비롯,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트해 3개 공화국은
지난 16개월 동안 자체의회가 소련 중앙정부의 법률을 무시할 수있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실시한 바 있는데 모스크바 당국은 이같은
행위가 소련헌법에 위배된다고 비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