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엔다라 파나마 대통령은 1일 파나마 빈민들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하고 미국이 지난해 12월 파나마 침공후 공약한 경제원조를 실행에
옮기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 파나마시민 고통에 동참 ***
엔다라 대통령은 미국의 파나마 침공후 처음으로 소집된 국회 연설을 통해
"나는 오늘부터 파나마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동참하고 또한 뜻있는
파나마인들이면 이 땅에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수 있도록 단식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단식 기간중에도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모든 사람이 원하는 해결책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이에 필요한 자원이 아직 도착하지 못해 그일을 못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단식투쟁이 앞서 미국이 공약한 10억달러 상당의 대파나마
경제원조계획중 절반가량이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항의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엔다라는 야당 지도자로 있던 지난해 9월에도 반노리에가 시민운동을
고조시키기 위해 수주간 단식투쟁을 벌인바 있는데 엔다라의 대변인은
그가 이번 단식기간중 식수만 마실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