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오10시50분께 동국대 본관 출입구 앞에서 학생 70여명이 이날
상오11시부터 교내 만해광장에서 열릴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입문을
나서려던 오국한 부총장을 에워싸고 "재단총장, 부총장 결사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 여동안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입학식이 오부총장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약식으로 치러졌다.
학생들은 이날 지난달 23일 열린 졸업식에서 학생들로부터 달걀세례를
받았던 신국주 총장 대신 오부총장이 신입생환영사를 대독한다는 사실을
알고 행사 10분전쯤 오부총장이 입학식장으로 가기위해 문을 나서는 순간
오부총장을 둘러싸고 못가게 막았다.
한편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 2,000여명이 참석한 입학식은 학생들의
저지소동으로 예정보다 20분간 지연됐으며 환영사는 이재창 대학원장이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