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한반도 정세의 긴장고조 책임을 한-미 양국에 전가하면서
남북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과 정당수뇌협상회의 소집을 거듭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3.1 인민봉기 71돌 기념보고회"를 개최하고 팀
스피리트훈련을 내세워 한-미양국이 한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전쟁이 터질수
있는 긴장한 정세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콘크리트장벽 철거를 전제로
남북한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정당수뇌협상회의 소집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1일 보도했다.
정무원 부총리 강희원을 비롯해 대남통일전선조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북한은 또 3당통합에 의한 정계개편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면서 한국민들에 대해 반미/반정부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