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다로 일본 외상은 28일 북한의 대외정책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의상은 새 내각 출범을 계기로 가진 일본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동구정세등 새로운 국제정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구체적
으로는 알지 못하나 "북한 대외공관의 움직임에 변화가 있는점과 유럽과
미주등 지난해 이래 만난 각국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에서 얻은 정보/북경과
뉴욕등을 무대로 한 미국과 북한간의 접촉이 늘고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변화의 조짐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 " 북한 대외정책 변화 조짐 " ***
나카야마 외상은 북한에 억류중인 제 18 후지산호 선원 석방문제와 관련
"북한의 대외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소련의
신사고 외교와 동구의 움직임등에 비추어 북한 내부에서 모종의 해결
움직임이 나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민당 실력자인 가네마루 신 전 부총리의 북한방문 가능성에
언급, "관계자가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억류 선원이 석방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또 재일동포 3세 법적지위에 관한 양국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해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3세 문제는 실무수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노대통령 방일전에 준비를 겸해
열릴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결말을 짓도록 하겠다 면서 "노대통령의
방일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