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폭등세를 보였던 집값과 전세값등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가 격감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게에 따르면 신학기가 시작된데다 국세청의 부당 임대료
단속등 정부가 강력한 투기억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올들어 크게 뛰어
올랐던 주택의 매매및 전세가격이 지난달 하순께부터 약보합세를 돌아서는
등 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 매물 다시 거두어 들여 ***
그러나 국세청의 세무조사 착수 방침이 크게 작용한 듯 상당수 복덕방들이
아예 점포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복덕방들도 매매 또는 전세를 위해
내놓았던 사람들이 매물을 다시 거두어 들이는 바람에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가 실제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까지 비화됐던 전세의 경우 국세청이 전국
71개 세무관서에 부당임대료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3,800명의 정예요원을
투입, 임대료 실태조사에 들어간 지난달 20일 이후 기세가 크게 꺾여
잠실에 있는 41평짜리 현대아파트는 한때 8,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전세값이 최근에는 6,000만원선으로 크게 내렸다.
*** 개포동등 전세값 하향추세 ***
또 개포동의 32평자리 우성아파트는 지난달초 9,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전세값이 최근에는 7,500만원 선으로 내렸고 상계동의 26평짜리 아파트도
4,000만원에서 3,000 - 3,500만원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들어 주택값 급상승세를 선도했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를 비롯, 주택의 매매가격도 오름세가 주춤해지면서 보합세로
돌아서 개포동의 32평자리 현대아파트는 작년말의 1억 4,000만 - 1억 6,000
만원에서 지난달엔 1억 7,0000만 - 1억 9,000만원으로 상승한후
오름세가 주춤한채 매물이 없어 거래 형성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강남에서 복덕방을 경영하는 최모씨 (42)씨는 "매매 또는 전세를 막론
하고 거래할 물건이 거의 없어 실제로 집을 급하게 구하려는 사람들의
거래도 중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하고 "이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착수가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데다 신학기가 시작
되면서 전세 또는 매매 수요가 격감한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