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춤했던 연쇄방화 사건이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가운데 1일
새벽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불과 10분사이에 모방범죄로 보이는 4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1일 새벽 0시 30분께 서울 중구 황학동 522 신현대 독서실 (주인 권봉렬.
52) 1층 출입문에 설치된 나무 우편함에 불이나 우편함 일부와 그안에
들어 있던 편지등이 불탔다.
5분뒤 독서실에서 50여 M 떨어진 오영근씨 (54. 목공)집 나무대문에
붙어있는 물받이관에서도 불이나 프라스틱 물받이 관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또 5분뒤에는 오씨집에서 5M 떨어진 문정예씨 (53. 여)집 나무대문에서도
불이나 플라스틱 물받이 통이 절반쯤 불탔다.
이밖에도 새벽 2시 20분쯤에는 서울 성북구 정능 3동 378의 3 홍순길씨
(58. 무직) 집철제 대문 초인종에서 불이나 초인종 박스가 절반쯤 불타고
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발화 지점에서 모두 인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루어
인근 불량배나 취객들이 가스 라이터로 불을 붙인 모방범죄로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