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제약요인으로 예상되고 있는 휴면
계좌의 정비방안을 마련, 28일 각 은행에 통보했다.
2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에 계좌가 개설됐으나 1년이상 거래가
없거나 거래중지 상태에 있는 휴면계좌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거래중지계좌에 편입된 예금은 지난해말 2,900만좌에 640억원을
기록, 전년말보다 계좌로 31.8%(700만좌), 금액으로 50.6%(215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 실명제 앞두고 정비방안 마련 ***
휴면계좌가 이같이 늘어나고 있는것은 88년중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신용카드 회원이 급증하여 1년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은 휴면계좌가 늘어남에 따라 이자소득 산출 등 전산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대고객 서비스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금융실명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휴면계좌를 정비키로 하고 그 대책으로
휴면계좌의 환급 또는 거래부활 촉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구체적 정비방안으로는 <>전산개발을 통해 보통예금에 대한 비개설점
에서의 NET해지제(지점간 전산에 의한 계좌해지)를 91년 1월부터 실시하고
<>3월부터 동일은행안에서 타계좌가 있으면 이 계좌로 이체토록 하며
<>오는 7월부터 거래중지계좌 대상금액을 현행 1년이상 무거래예금으로
1만원미만이던 것을 1만원이상 5만원 미만 예금으로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