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휴전선지역 서해안 대륙붕을 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
남북한 공동으로 유전개발에 나서는 한편 경기도 문산과 황해도 평산간
60km의 송전선로를 복구해 상호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남북간
에너지자원부문 협력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북한이 남북경제회담등에 불응하는등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나 오는 4월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고 늦어도 하반기중에는
남북한 경제협력이 가시화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대비, 부문별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중인데 에너지부문 협력방안도 그중 하나다.
*** 에너지부문 협력 방안 마련 ***
정부는 우리측 서해안대륙붕 1광구의 북쪽 해역과 북한의 조선만C광구
남쪽해역에 위치한 휴전선지역의 경우 퇴적암이 발달한 지층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유전부존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남북한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북한측이 호주 메르디안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유전탐사에 석유발견에
성공한 남포앞 100km 해상의 조선만C광구에 대한 우리측의 개발및
기술인력을 지원,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측은 지금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실시한 22개공의 시추작업을 통해
독자적인 유전탐사능력을 축적했으며 시추선 두성호의 규모도 북한것보다
큰편이어서 남북한 공동의 유전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하고 있다.
*** 북한측 요청땐 시추선/기술인력 지원 ***
북한도 자체 보유한 시추선으로 조선만C광구를 중심으로 11개공을 시추,
이중 1개공에서 일산 200배럴규모의 유전을 찾아낸 실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전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88년 이란에 공동개발을 요청
했었다.
정부는 대륙붕공동개발과 함께 경기도 문산 변전소와 북한쪽 황해도
평산변전소간 송전선로를 1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복구, 전력을 주고
받는 방안도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 자원부문을 포함한 종합적인 남북한 경제협력방안을
수립, 북한 당국에 제의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