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련도 새 정부에 협조용의 시사 ***
미국은 27일 곧 니카라과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의 신정부에 상당액의 재정원조를 제공하며 마나과에 대사를 보내
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니카라과와의 외교관계 정상화에 착수했다.
미국은 또한 근 10년동안 미국 지원하에 좌익 산디니스타 정부와 싸워온
콘트라 반군측에 산다니스타를 자극하거나 차모로 여사의 국내 화해노력을
헛되게 하지 말도록 설득하고 콘트라 반군 해체의 첫 조치로 유엔 감시하의
휴전 회복을 촉구했다.
*** 콘트라 반군측에 휴전 촉구 ***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이 산디니스타 정부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지난 85년에 실시한 경제제재를 곧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일정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 행정부가 또한 차모로 정부에 "상당액"의 재정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조지 부시대통령이 산디니스타의 아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미국 지지하의 차모로 여사에게 패배한 니카라과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해 미의회 지도자들과 회담한후 이같은 미국의 급속한 대니카라과
정책의 변화에 관해 밝혔는데 일부 주요 의원들은 부시대통령이 산디니스타가
권력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경제제재의 해제를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련은 맹방관계에 있던 산디니스타가 선거에 패배한후 소련과
니카라과간의 협조는 마나과에 들어설 새 정부와의 "장차의 협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련이 지난 88년 이후 니카라과 정부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했다면서
소련은
"필요하다면 방위분야에서까지 협조하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