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철강신화"를 이룩한 것으로 자부해온 포항제철은 박태준회장이
집권당 대표위원으로 정계일선에 나선 이후부터 언론의 집중추적을 받자
몹시 짜증스러워 하는 모습.
특히 최근 모 주간지에 박회장과 포철 신화의 허구성을 파헤치는 내용의
시리즈 기사가 실리자 내부 반박자료까지 만드는등 민감한 반응.
또 이번 주총에서 박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황경노 고문이 회장에
취임할 것이라는 방송뉴스가 나가자 즉시 이 사실을 부인하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배포하기도.
이와함께 최근 검토단계에 있던 몇몇 사업계획들이 언론에 보도되자 포철
내부에는 공식경로를 통한 발표 이외에는 기업의 일에 대해 함부로 입을
열지 말라는 함구령까지 내려 놓고 있는 실정.
이같은 포철의 대언론 과민반응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민기업으로의
성장을 표방하고 나선 포철이 과거처럼 기업의 활동사항이나 정보등을 덮어
두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 그룹차원에서 국민들의 관심사를 알려 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