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몽고의 민주화개혁운동이 지리적으로 서로 인접해 있을뿐 아니라
몽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내몽고 자치구로까지 확산될 것을 우려, 24일 이
지역정부 및 공산당에 대해 몽고인의 단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당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몽고에서 민주화운동이
가열됨에 따라 내몽고자치구의 300만 몽고인들 사이에서도 민족주의 감정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경고했다.
*** 자치구 정부에 단속 촉구 ***
인민일보는 1면기사에서 "모국과의 통일을 성취하고 동포들의 단결을 강화
하는 것이 내몽고 자치구 정부 및 공산당의 최우선 의무"라면서 내몽고에
살고 있는 몽고인은 물론 중국인과 다른 민족들도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와함께 내몽고 자치구의 정부및 공산당이 이 지역에 마르크스
주의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지하하면서 이 지역경제는 정치적
안정덕분에 지난 10년사이에 연평균 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내몽고 자치구에는 300만명이상의 몽고인들이 살고 있는데 비해 정작 몽고의
인구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한편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는 지난주말 북경을 방문한 몽고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몽고와의 관계개선을 환영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