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흐르고 있는 난기류는 걷혀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연일 하락세로 일관하는 무기력한 장세속에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870선이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졌으며 일반
매수세에 의한 장세지지 한계선이라 할 수 있는 "12.12 증시안정화조치"
직전의 최저수준인 844.75포인트 마저 붕괴되었다.
그동안 장세지지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경기부양책과 남북관계
호전등 장외재료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다.
재료의 주가반영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 경제 사회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론적인
측면이 점차 실감되고 있는 시점이고 미약하나마 이러한 징후가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