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사장 신상대)의 프로스펙스는 국내 신발업계에선 지명도가 가장
높은 유명브랜드이다.
신발하면 국제, 국제상사하면 프로스펙스를 떠올릴 만큼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업계대표격 상표다.
국제상사를 모르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프로스펙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최초로 개발된 신발관련 자가브랜드인데다 역사 또한 매우 깊기 때문
이다.
프로스펙스의 연혁은 66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미국 스펙스 인터내셔널사의 대표브랜드이름이 "스펙스"였다.
그후 78년 국제상사의 미국현지법인인 국제아메리카에서 스펙스인터내셔널
사를 인수, 회사이름을 PSI(Pro-Specs International)로 고치고 브랜드명도
프로스펙스로 바꿨다.
말하자면 새로 인수한 회사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브랜드에 담긴 뜻도 재미있다.
영문 PRO-SPECS는 Professional Specification의 약어로 프로규격이란 말
이다.
즉 프로운동선수들이 요구하는 뛰어난 품질과 기능도를 갖춘 고품질의
스포츠용품이란 의미다.
*** 학모습 상징...올 70국에 6,000만달러 수출계획 ***
브랜드마크는 힘차게 나는 학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기록에 도전하는
스포츠맨의 굳센 의지를 나타내 준다.
브랜드탄생후 3년만인 81년엔 미국내 6대스포츠화로 뽑힌데 이어 그해 가을
엔 수출만 해왔던 프로스펙스신발을 국내에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그때만해도 국제그룹의 막강한 재력과 양정모회장의 신발업에 대한 애착등
으로 국내신발업계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86년 2월엔 국내업계로선 처음으로 프랑스싸텍사와 브랜드수출계약을 맺기
시작, 작년까지 세계 5개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다.
현재 공산국가를 포함, 40개국에 상표등록을 끝내놓고 있다.
특히 국제상사가 62년 농구화 5,000켤레를 미국에 처녀 수출한후 연평균
1,000억원대의 신발을 판매, 세계시장의 석권을 노리고 있다.
또 83년엔 부산공장에 스포츠제품 과학연구센터를 국내에서 처음 설립,
숨쉬는 신발(빅스타)등 인체공학에 근거를 둔 100여종의 신발 의류 스포츠
용품을 만들고 있다.
국제상사는 지난해 프로스펙스브랜드로 4,800만달러어치의 신발을 수출
했으나 올해는 70개국에 6,000만달러의 해외판매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또 내수도 작년의 700억원에서 올해는 850억원으로 대폭 늘릴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