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관련된 소비자고발이 급증하고 있다.
정보사회의 대명사로 불리는 컴퓨터 교육이 초/중등학교 정규교과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일반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구입자가 늘고 있으나 판매자측은
소비자가 기초지식이 거의 없는것을 악용, 부도덕한 상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작년 소비자고발 92건 88년보다 2.8배 늘어 ***
한국소비자보호원 (원장 최동규)분쟁조정부에 89년 접수된 컴퓨터 관련
소비자 고발건수는 92건 (상반기 39, 하반기 53)으로 88년의 33건
(상반기 9, 하반기 24)보다 2.8배나 늘었으며 올들어서도 이미 20여건을
기록,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호원의 정찬일 대리 (분쟁조정부 가전제품과)는 "88년도 부터 지난
1월까지 고발접수된 총 134건의 피해유형은 품질관련이 67건으로 가장많고
거래조건 35건, 서비스 25건 등의 순이다" 라고 밝혔다.
처리결과는 수리 (51건)와 교환 (24건)이 대부분이고 환불이 12건이며
그밖에 소비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한 것은 해결이 불가능했다.
수리로 처리된 컴퓨터의 고장부위는 모니터, 보조기억장기, 파워
서플라이, 한글카드의 순이며 특히 소비자 과실로 인한 기긱고장은
전원사용 부주의로 인한 파워서플라이의 손상이 으뜸을 차지했다.
*** 광고제품과 다르기도 작동방법 꼭 배워야 ***
보호원에 고발되 가장 일반적인 피해사례를 몇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광고와 제품이 다른 케이스 = 황의중시 (대전시 유성구)는 현대전자의
퍼스널컴퓨터 SUPER 268C를 대전소재 중앙데파트에서 90만원에 구입
했으나 카탈로그에는 주기억장치의 용량이 640KB(킬로 바이트)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512KB밖에 안되고 하드디스크도 없어 수차례 항의했으나
해결이 안돼 보호원에 고발했다.
보호원의 조정결과 판매상에서 황씨에게 컴퓨터의 용량을 640KB까지 확장해
주고 하드디스크 20 MB (메가 바이트)를 대리점 제공가격으로 판매/설치
해주며 컴퓨터교육에 수강할수 있게 처리해주었다.
<> 계약해제 결제카드전표취소 발부 지연 = 김웅진씨 (구로구 개봉 2동)
는 89년 6월 제일 나노택(주)에서 대만산 컴퓨터를 160만원에 계약,
그중 100만원은 위너스카드로 24개우러 결제하고 60만원은 제품을 인수한
후 현금으로 지불키로 했다.
제품을 인도받은 즉시부터 키보드의 작동이 불량하고 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잔금지불을 거절하고 1회 수리했으나 또 하자가
발행해서 구입처에 연락 물건을 10월 12일 반품했다.
그러나 카드 취소전표의 발부를 지연해서 대금을 5회나 지불해도
해결이 안돼 고발했다.
<> 작동안되는 컴퓨터 반품요구건 = 소병선 (서울 중구 황학동)씨는
89년 9월 삼성동 코엑스 1층 컴퓨터상에서 미국산수입품을 200만원에
구입 사용중 작동이 안돼 3회나 교환했는데도 하자가 계속 발생해서
환불을 요청했다.
보호원서 제품을 점검해 본결과 사용자가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디스켓을 넣고 작동했기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손상, 오동작이 나는
것이 확인됐는데 판매상에서 프로그램을 복구해 주었다.
정대리는 "갈수록 컴퓨터와 관련된 고발이 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인식에 낮아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컴퓨터를 구입할대는
최소한의 작동방법은 배운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구입하고 당부해싸ㄷ.
또 컴퓨터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교육용,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XT는
용량이 최소한 512KB는 돼야 하며 플로피 디스크 (FDD)가 2대이든가 아니면
하드디스크 1대와 FDD1대를 갖춰야 한다면서 시판 제품중 256KB짜리도 있으나
이것은 게임도 제대로 할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광고와 성능이 일치하는가, 애프터서비스가 잘되는 회사제품인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지방에서는 대기업제품을 구입해야 애프터서비스가 잘되며 수도권지역
에서는 전문상가에서 구입해도 별문제는 없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