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연방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이
24일 공화국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
최근 급격히 부상해 인기를 얻고 있는 사주디스 인민전선이나 여론조사
결과 대패할 것으로 나타난 공산당이나 다 함께 공화국의 소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이번 총선후 새로 구성될 정부와 의회는 앞으로
공화국의 완전 독립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141의석을 놓고 475명이 출마한 이번 총선에서는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사주디스 인민전선 지도자 비르길라우스 세파이티스는 "우리를
노예로 전락케 한 체제를 바꾸지 못하면 노예생활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공화국의 소련 연방에서의 분리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분리 독립을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으나 일부 정치지도자들은 리투아니아가 총선후 독립관련
의안을 신속히 처리, 빠르면 올 여름께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총선 하루전인 23일 소련 적군의 날을 맞아 청년들과 퇴역군인 수백명은
빌나 소재 사주디스 본부 앞에 모여 징병카드등 병역관세 서류를 내버리면
강제징집제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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