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카슈미르 지구 회교도 약 50만명이 23일 스리나가르에서 인도로부터
의 독립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의 발포로 적어도 시위
군중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파키스탄간 국경분쟁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의 하계수도 스리나가르
의 이날 시위에는 총인구 80만의 절반이상이 참가한 셈이며 이는 지난 47년
의 인도 독립후 최대규모의 반인도 시위로서 이같은 시위는 카슈미르 지구의
다른 23개 지역에서도 동시에 전개됐다.
*** 경찰발포로 1명사망 4명부상 ***
스리나가르의 시위군중들은 인도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면서 "우리는 성전
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외치며 시가지를 행진했는데 주행정당국은
이날 회교도들이 23일부터 시작되는 2일간의 연례축제를 축하하는 것을 허용
하기 위해 통금을 해제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시위군중들의 다수는 그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죽을 용의가 있음을
표시하는 흰 수의를 입고 있었으며 일부 군중들은 유엔군감시단의 사무실
근처에 모여 2명의 장교들에게 카슈미르의 독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전달
했다.
분규중의 카슈미르는 3분의2를 인도가 관리하고 나머지는 파키스탄이 관리
하고 있으며 유엔군은 카슈미르 분단선의 감시임무를 맡고 있다.
또한 이날 회교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2건의 폭발사건이 발생
했는데 스리나가르 번화가의 버스 안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3명이 부상
하고 한 은행 건물 내부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