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체코슬로바키아 협상대표들은 22일 7만 3,500명으로 추정되는
체코주둔 소련군의 전면철수에 합의하고 협정에 가조인했다고 관영 CTK
통신이 보도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6일 소련군 제 1진이 철수한다고
체코군 참모총장 안톤 슬리마크 장군이 밝혔다.
*** 소 - 체코 협정 가조인 **
슬리마크 장군은 또 총병력 약 20만의 체코군이 금년말까지 병력
2만명과 탱크 850대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체쿠주둔 소련군의 전면 철수는 철군문제에 관한 소련과 체코 두나라의
2차 회담이 끝나면서 발표되었으며 정식 철군협정은 체코 대통령 바클라프
하벨이 오는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그곳에서 조인될 예정이다.
*** 체코군 2만 - 탱크 850대 감축키로 ***
철군협상의 체코측 대표단장인 에크젠 바체크는 전면철군협정의 내용이나
철군 완료일자등 구체적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그와 소련 대표
단장인 이반 아보이모프 외무차관이 협정에 가조인했다고 CTK통신이
전했다.
앞서 양측은 체코주둔 소련군 병력중 35%가 탱크의 40%, 그밖의 전투용
차량 30%, 헬리콥터와 대포의 약 3분의 1과 함께 오는 5월말까지에는
철수한다는데 합의한바 있다.
오는 26일 제일 먼저 철수하는 소련군은 프라하 동남 약 130km의 프렌스타
트 포드 라드모스템과 프라하 동쪽 240km 떨어진 크르노프 기지에 주둔한
소련군 제 31 탱크사단 소속 탱크대대들로 이들의 철수는 3월 13일과
3월 25일까지 각각 완료되어야 한다.
이들 두기지의 소련군 규모는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