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자금사정의 호조로 채권시장이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작년 4월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14%대로
떨어지는 등 채권값이 계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회사채 유통수익률, 10개월만에 최저수준 ***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이번주초의 15.2%에서
내림세를 계속, 21일엔 15%대가 무너졌으며 22일엔 14.95%선까지
떨어질 것이 확실시 돼 10개월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지방투신사들의 신규펀드설정에 따른 편입물량확보로 물량이
달리고 있는 지방중소기업계에서는 14.9%까지 호가되고 있다.
또 통화채 유통수익률도 1년짜리가 이번주초의 14.2%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14.0%로 작년1월이후 1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단기물이 강세를 보여 3개월미만짜리는 13.7%까지 호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불투명속에 시중자금 채권시장에 물려 ***
채권값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증시침체 및 경기회복
불투명 등으로 정부의 급작스런 통화환수 조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말이후 시중에 방만하게 풀린 돈이 통화채단기물 등 채권
상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은행, 투자신탁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앞으로 채권수익률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 채권편입물양의 조기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증권사 등 인수기관측에선 채권을 팔기를 꺼리고 있어 금리
확정부회사채및 통화채단기물 등 일부 채권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채권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채권수익률이 당분간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회사채 인수수수료를 현재의 5%에서
4%로 1%포인트 내릴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