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장지 수출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단가인상요인 무시 20~25% 내려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외국에서 선물용 포장지, 쇼핑백등
국산포장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업체들이 바이어확보를
둘러싸고 서로 치열한 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디자인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중남미/동남아지역의
바이어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수출단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포장지 업체들은 지난 한햇동안 원화절상/임금인상등으로
수출가격 인상 요인을 안고 있으나 업체간 지나친 덤핑경쟁으로 오히려
수출단가를 평균 20~25% 정도나 인하하는등 출현수출마저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업체간 수출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포장지 수출의 마진이
한때 50%에 이르는등 특별설비투자없이 디자인및 소재 개발의 여하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과열수출경쟁은 동남아/중동시장에서
있어 왔으나 유럽등 북미시장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면서 "특히 일부신규업체들이 자체 디자인개발 없이 타회사의
디자인을 모방/덤핑수출에 앞장서 기존수출업계까지 피해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포장지 수출은 골드리치를 비롯 1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수출금액은 9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