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달러라 미재무부 국제담당차관보가 이끄는 미대표단이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환율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19일 워싱턴을
출발했다고 재무부의 한 대변인이 20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기에 앞서 도쿄에서 미일간의
경제구조 조정문제 (SII)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환율협상은 당초 1월초로 예정됐다가 우리 재무부측의 연두보고
때문에 중순으로 연기됐으며 미국측 사정으로 다시 연기돼 이번 26,27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재지정한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국측이 환율결정방식을 시장기능에 맡기도록
강력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소식통은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이밖에 우리나라의 금융, 자본시장, 외환시장 개방에 관한
정책적인 문제들이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