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1일하오 본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확정하고 공석중인
국회운용/내무/노동위등 3개 상임위원장을 각각 선출할 예정이나 3당합당의
당위성을 언급한 김재순국회의장의 개회사내용을 둘러싸고 평민당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예정대로 열릴지가 불투명하다.
*** 평민 6인항의단 김의장 방문, 해명 사과 요구 ***
평민당의 신순범사무총장, 김명배원내총무등 6인으로 구성된 항의단을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김의장을 방문, 개회사내용중 3당통합의 당위성을
언급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이 발언을 취소하거나 해명/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김총무는 "만약 김의장이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사과를 거부할
경우 정상적인 국회운영에 협조할수 없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 이날
본회의가 공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평민당 항의단은 이에 앞서 20일하오 김의장을 방문했으나 김의장의
배주래 이동복 비서실장에게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 개회파동 수습되도 의사일정협상 난항 예상 ***
여야는 김의장의 개회사와 관련된 파문이 원만히 수습될 경우 이날
상오중 수석부총무회담과 운영위를 잇달아 열어 제 148회 임시국회의 의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인데 의제와 발언자수를 놓고 여야의 견해가 여전히
엇갈리고 이 협상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공석중인 운영위원장에 민자당의 김동영총무를, 내무위원장에
오한구의원(민자), 노동위원장에 한광옥의원(평민)을 각각 내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