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노명 초대영소영사처장의 오는 3월2일 모스크바 부임을 계기로
최호중외무장관이 최근 제의한 한-소외무장관회담의 조속한 실현및 공식
관계개선을 바라는 정부측의 입장을 전하는등 양국간의 수교를 촉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적노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 한 - 소 외무회담 조속실현 입장전달 ***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현지부임을 위해 오는 27일 출국하는 공대사가
모스크바 부임직후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을 비롯, 소련외무성 고위관리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구두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작년 12월 양국이 ''영사처'' 개설에 합의하면서 양국의
영사처장이 부임할때 상대국 외무장관에게 영사인가장을 제출키로 한만큼
공대사가 부임후 빠른 시일내에 셰바르드나제장관을 예방할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양국간의 조속한 수교를 바라는 우리측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공처장은 노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뒤 이날하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지부임후 어떤 레벨의 관리들과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소련
외무성관리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