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휴전선 콘크리트장벽 확인을 위해 한국의 노동자/농민/
학생들로 구성되는 100명 규모의 참관단을 조직, 판문점을 통해 북한측에
보내줄 것을 제의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안병수는 이날 이홍구 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콘크리트장벽이 대결과 분열의 상징이라고
주장하고 콘크리트장벽의 실제여부를 확충하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3시
판문점에서 영화필름, 녹화테이프, 사진자료등을 한국측에 넘겨주며
<>남북한의 노동자/농민/청년학생을 비롯한 각계각층이 콘크리트장벽의
유무를 확인하는 참관단을 조직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북한방송들은
보도했다.
*** 남북 100명 규모로 26일 판문점 합류 ***
북한은 또 이 전화통지문에서 참관을 위해 우선 방학기간과 농한기를
이용하여 오는 26일 한국의 대학생과 농민 각 100명정도씩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 지역에 보내줄것을 요구하고 이와 때를 같이해 북한대학생과 농민들도
파견, 합류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콘크리트장벽 철거를 전제로 남북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정상
수뇌협상회의를 제의한데 이어 농민/청년/학생들의 참관단 조직을 제의하고
나선 것은 군사적 대전차 장애물을 분단장벽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소외상
세바르드나제의 발언데 편승해 한반도 분단지속책임을 한국측에 전가시키려는
선전책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