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9일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신문재단(회장
김상만 동아일보명예회장) 제4차총회에 메시지를 보내 "광대한 지역에 무한
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아시아/태평양은 다가오는 세기 인류문명의 중심축
이 될 것이며 이 아태시대를 여는 것은 이 지역 여러나라 모든 지도자들의
자랑스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아 - 태지역에 화해 - 협력의 물결 넘치게 ***
노대통령은 이날 위성으로 마닐라 국제회의장에 중계된 이 메시지에서
"오늘날 통신 정보체제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넓은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만들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광대함이 우호와 협력을 가로 막던 시대는 지났
다"고 지적하고 "이제 아시아/태평양의 미래는 이 지역에 화합과 협력의 시대
를 어떻게 여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21세기를 앞두고 해묵은 냉전체제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질서
가 태동되는 시기에 이 지역에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넘치게 하고 나라와
나라사이의 상반된 이해와 분쟁의 요인을 슬기롭게 극복, 공동의 이익과 번영
을 실현할 것"을 호소했다.
오는 21일까지 3일간 회원국 언론사 간부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국제회의장에서 "갈등에 관한 보도와 언론의 가치"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 첫날인 19일에는 상오 11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위성을 통해 마빈 칼브
미언론인의 사회로 각국 지도자소개, 메시지 발표가 있고 강영훈국무총리가
각국언론인들의 <>90년대의 경제난관 요인 <>80년대 경제개발의 반성 <>인종
분규 종식책 <>언론의 역할 <>정계개편등 5개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고
아키노 필리핀대통령, 부토 파키스탄수상, 마하티르 말레이지아수상, 싱
인도수상등 4개국 원수들이 간접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