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은 중/대형화의 가속화와 더불어 수입차 시장의
급속한 신장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내수시장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중/
대형차의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들어서는 41%를 넘어서는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무려 3.5배가 늘어난 수입차 시장이
올해에도 4배이상의 판매증가가 예상된다.
*** 수입차 판매 작년보다 4배이상 늘듯 ***
이에따라 국내 완성차업계가 3000cc급 대형 승용차 시장이 올해는
1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했으며 수입차
업계는 가격인하, 중형의 신차종 도입등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5,700
여대로 크게 늘려잡고 국내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시판에 나선 그랜져 3.0(판매가격
2,890만원)이 연말까지 3개월간 900여대가 팔렸고 올 1월에만도
260여대가 팔리는 호조를 보이자 올해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고
본격적인 대형차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3000cc급 올 1만대 판매 경쟁 ***
대우도 지난 5월부터 시판에 들어갔으나 차체결함등으로 연말까지
160여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던 3000cc급 임페리얼의 기능과 내외장을
개선해 20일을 전후해 새롭게 시판에 나섰는데 가격도 현대의 그랜져
3.0과 같은 2,890만원으로 내려 연말까지 1,200여대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포드사의 3,000cc급 머큐리 세이블
완성차를 들여와 자사브랜드만 부착해 판매해왔는데 지난연말의
3개월간 수입차로서는 드물게 490여대가 팔린데 이어 올 1월에도
230대가 나가자 최근 가격까지 국내 동급차종보다 140만원이 더싼
2,750만원선으로 내리고 연말까지 3,000대를 목표로 국내 대형차시장
잠식에 나서고 있다.
*** 머큐리 세이블등 국내 대형차 시장 잠식나서 ***
기아는 100% 수입완성차에 자사브랜드만 부착해 판매한다는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 올해 중반부터는 부분조립으로 국내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의 3,000만원 미만대 가격의 판매전술에 자극을 받은 국내
수입차업체들은 관세인하와 더불어 자체 마진율을 낮추고 선택사양의
축소등을 통해 가격을 최고 20%까지 내리는 한편 2,000만-3,000만원대의
2,000cc-3,000cc급을 새로 도입해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1,000여대의
3배에 가까운 2,700여대로 크게 늘려잡고 국내 중/대형차시장을 잠식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푸조, 올들어 벌써 100여대 계약올려 ***
이같은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전략 전환이 주효해 프랑스의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동부그룹의 경우 올해 2,800cc급 신차종을 도입, 이미
100여대의 계약고를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태리의 피아트를 판매하고 있는 금호그룹도 올해 2,000cc급의
새기종 란시아테마를 새로 도입했으며 프랑스의 로노를 판매하는
쌍용도 2,100cc급의 신기종을 도입해 3,000만원 미만대 가격에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서독의 벤츠, BMW, 폴크스바겐을 각각 판매하고 있는 한성,
코오롱,효성등도 선택사양 축소, 자체마진 축소등을 통해 10-20%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판매목표를 지난해의 5-6배 또는 최고 20배까지 높혀
잡고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