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에도 종합유선TV(CATV)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벌그룹들이 CATV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계획대로 올 10월경 목동과 상계동에
시범적인 CATV가 설치되고 점차 확대되면 오는 90년대 중반에는 이 시장이
기자재, 케이블, 시스팀운용, 프로그램제작등을 합쳐 모두 1조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시범지역 시스팀 기본설계 착수, 유선방송시대 대비 ***
이에따라 삼성전기, 금성전선, 대우전자, 현대전자 재벌그룹의 관련 계열사
들은 기재시장만 하더라도 95년경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CATV시장을 겨냥, 벌써부터 시범지역의 시스팀기본설계에 착수했는가 하면
CATV부문을 기술축적을 위해 별도사업부를 설치, 본격적인 유선방송시대에
대비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워커힐, 프라자호텔등 그동안 7군데의 국내 호텔과 백화점에
실지로 CATV를 설치해 주었던 실적경험을 바탕으로 송출, 제어,스튜디오편집,
케이블, 단말장치등에 이르는 시스팀설계의 기술을 축적,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상계동 시범지역의 기본설계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8올림픽대 초보적인 CATV를 운영한 바 있는 금성전선도 오는 90년대
중반에는 CATV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광케이블 및 동축
케이블등 케이블개발은 물론 CATV에 들어가는 기기인 헤드엔드, 증폭기,
컨버터등 송수신장치의 개발에 힘써 언제든지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 대우전자, 시스팀사업부 설치등 기술개발 축적 대비 ***
대우전자는 지난해에 시장직속부서로 용산전자랜드내에 시스팀사업부를
설치, 부품 및 시스팀개발과 외주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산하의 부평연구소에
지난달 영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쌍방향의 CATV를 시범설치하는등 나름대로
기술을 쌓아가면서 시장형성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85년 국내최초로 사내 유선TV를 도입했던 현대그룹도 현대전자를
중심으로 CATV시장에 참여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90년대중반 1조원 시장규모 연간 50%정도 시장확대 예상 ***
업계관계자들은 정부가 올 하반기의 시범 CATV설치를 정부나 정부투자기관을
통해 한다지만 실질적으로는 결국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90년대중반 1조원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연간 50%정도의
시장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재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시스팀설계 기술의 실경험이 없는데다
헤드엔드등 주요기자재는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분야의 기술
개발도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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