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권자들은 또다시 집권자민당을 택했다.
90년대 일본의 정치판도를 가늠할 제39회 중의원 총선은 자민당이 당초
대패하리라는 예상을 벗어나 막판 뒤집기에 성공, 총의석 512석가운데
과반수 (257석)를 훨씬 넘는 안정다수 (271석)이상의 의석유지가 확실시
됨으로써 자민당만의 단독정권 수립도 가능하게 됐다.
*** 270석넘어 "사회"도 130까지 ***
18일 상오 7시부터 일본전국 130개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선거는 하오
6시 투표가 마감되면서 곧 개표에 들어가 19일 새벽1시 현재 자민당은
240석을 차지, 최종적으로는 절대 다수에 가까운 270석대까지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의 이같은 의석수는 해산당시의 의석인 295석에서 20여석을 잃은
것이나 선거초반의 여야역전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압승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군소참패...보혁대결구도 확실해져 ***
한편 제1야당인 사회당은 같은시간 현재 114석의 의석을 확보, 해산시의
의석 83석대에서 대폭신장된 130석대이상까지 의석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반면 공명/민사/공산당은 해산시 의석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
되고 있다.
이에따라 총선후의 일본정국은 자민당대 사회당간의 보혁대결의 구도가
한층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참의원에서의 여야역전의 구도와 함께
자민당으로서는 정국운영에 큰 어려움이 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자민당은 의화, 특히 참의원에서의 원활한 의회운용을 의해 야당
과의 부분연합, 또는 연정등 정계개편도 서두를것으로 보여 가이후총리의
리더십과 함께 정치술이 그어느때보다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정치평론가들은 자민당의 이같은 예기치 않은 승리와 사회당의
대약진에 대해 "일본국민들이 자민당의 선거슬로건인 <체제의 선택>을 받아
들인 것은 틀림없지만 동시에 견제를 위해 사회당을 아울러 선택한 것 같다"
고 분석, "앞으로의 일본정치는 자민당 일당만으로는 추진해 나가기가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전후 최대의 의혹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리크루트
스캔들의 주역으로서 야당으로부터 "자민당 금권정치의 원흉"으로 지탄받고
있는 나카소네 전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 무난히 당선됨으로써 나카소네
전총리의 자민당 복당을 둘러싸고 커다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각정당별 당선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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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당 | 확 정 | 해산시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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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민 240 295
사 회 114 83
공 명 30 54
공 산 13 26
민 사 12 25
사 민 련 3 4
진 보 0 1
무 소 속 1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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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정수는 512명 (해산시 의원수는 495명)
19일 새벽1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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