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내용 관리기는 자급제로 전환 ***
체신부는 일반가입전화의 시내통화요금 시분제에 맞추어 공중전화요금을
조정하고 옥내용 관리공중전화기를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사급제에서 자급제로
전환, 빠르면 올 하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다.
16일 체신부에 따르면 일반가입전화는 시내요금이 지난 1월부터 3분마다
25원식 부과되는데 비해 공중전화는 여전히 3분에 20원인데다 사용료의 12%에
달하는 세금부담이 없어 이같은 요금체계상의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공중전화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
*** 시분제 적용따른 요금체계 모순 시정위해 ***
체신부관계자는 "서울등 10대도시의 시분제실시 이후 다방, 요식업체등
공중전화가 설치된 영업장소등에서는 일반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공중전화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분제실시 이전에는 요금이 비싼 시외통화나 국제통화를 할때에나 세금
부담이 없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분제실시 이후에는
시내통화시에도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외통화, 국제통화의 경우 공중전화요금은 일반가입전화와 같은 요금
체계가 적용되고 있으나 시내통화와 마찬가지로 전화세(10%)와 방위세(2%)가
면제되고 있다.
체신부는 이와함께 현재 전국에 설치돼 있는 약 20만대의 공중전화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관리공중전화제도를 개선, 지금까지 전기통신공사가
제조업체로부터 납품받아 설치해온 단말기(50만-60만원) 공급을 자급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체신부는 자급제로의 전환과 함께 단말기기종도 주로 시내전용과 요금
표시형에 국한되던 것을 시내외겸용 DDD 공중전화와 카드식 공중전화등 모든
기종중에서 가입자가 선택토록 하고 관리수수료도 기종등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상반기중에 이같은 공중전화요금 현실화와 관리공중전화제도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각계의견을 수렴한 뒤 약관을 개정하고 빠르면
하반기중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