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구공체(EC) 회원국 대표들은 16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쿠칭에서 양지역 경제공동체간의 광범위한 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틀간의 회의에 들어갔다.
마하티르 빈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오는 92년
의 유럽시장단일화가 아세안국가의 수출에 지장을 줄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
하면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동유럽국가들이 아세안국가에 대한 EC의 투자
를 잠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세안과 EC는 지난 72년부터 지금까지 7차에 걸친 협력회의를 개최해 왔으
며 지난 80년 회의에서는 양측간의 협력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EC는 아세
안 국가에 있어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큰 무역상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