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나 수입은 큰폭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출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의 추이로 미루어 다음달
하순경부터는 작년말부터 상승추세에 있는 환율을 반영, 수출이 조금은
나아질 전망이다.
** 수출은 제자리 수입은 40% 증가 **
상공부가 16일 잠정집계한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이달들어 15일까지 수출은
17억3,83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가 늘었으나 작년의 설날이
2월초에 들어있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은 전혀 증가하지 않은 셈이며 반대로
수입은 29억1,190만달러로 4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설날이 작년에는 2월6일이고 올해는 지난달에 들어있어 2월중
실적을 단순 비교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지만 이같은 요인을 배제하고
볼수 있는 연간누계로는 올들어 이날까지 수출이 56억8,99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4.6%가 줄어들었고 수입은 75억2,540만달러로 16.4%가 증가,
역시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데 반해 수출은 오히려 작년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 수출신용장 내도액 올들어 꾸준한 증가세 **
그러나 수출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수출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이 지난해
4.4분기에 4.1%로 극히 부진했으나 올들어서는 꾸준히 늘고 있어 1.4분기
끝무렵부터는 수출이 상당한 신장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출신용장내도액은 지난달에 14.2%가 증가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23.5%가
증가, 연간누계로 17.1%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반영, 신발을 비롯한 일부업종에서 신용장개설이 늘고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어 3월 하순경부터는 수출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