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6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김대중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148회 임시국회 대책세미나를
열고 3당통합에 의해 초래된 여대야소 정국하에서 유일야당으로서 처음
임하게 되는 이번 국회와 관련된 당의 총제적인 임전태세를 놓고 심야까지
회의를 계속하면서 최종 점검.
*** 심양까지 국회 임전태세로 진지한 모습 ***
김총재는 하오 3시부터 공개로 밤늦게 까지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3당통합에 의해 이뤄진 거여소야 정국에서 민주자유당이
수로서는 거대할지 모르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의정치의
근본정신을 뒤엎었기 때문에 강자가 될 수없다" 고 말하면서 "오히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내부문제와 국민의 불신으로 인해 힘을 유지하지 못할 것"
이라고 주장.
김총재는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평민당이 주력해야 할 3대목표 <> 3당통합
의 반민주성과 국민배신성폭로 <>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등의 법적청산
<> 민생치안과 물가안정대책마련등을 제시한뒤 "우리는 이제 여론과 투표의
두가지 무기를 통해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지자제선거부터 승리로
이끌자"고 역설.
*** 민자와 평민간의 합의에 의한 국회관행 지켜 나가야 ***
김영배원내총무는 "여대야소로 전환된 정국을 타개하는 길은 평민당과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의석수의 숫적개념이 아닌 여야 1대1의 개념에서 민자와 평민간의
합의에 의한 국회관행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언급.
김총무는 또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강조하면서 의원들
에게 "우리는 비통하고 강인한 의지로 대처하는 입장에서 과거와 같이
희희덕거리거나 농담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나 TV를 통해 비춰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면서 표정관리까지 부탁해 눈길.
이날 세미나는 박상천의원이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그리고 우편및
통신비밀보장 법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한데 이어 신기하의원이
광주보상법, 이영권 의원이 경찰중립화법을 차례로 나와 설명하는등
평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역점법안으로 제시한 10대 법안에 대해 7명의
담당의원들이 동원돼 평민입장에 역점.
의원들은 국회식당에서 저녁을 한후 하오 8시 30분께부터 세미나를
계속하면서 15개 상임위소속 의운들이 나와 각각 소속상임위 차원에서의
당의 대책을 발표.
*** 발철언 장관 역할 상임위차원에서 문제삼을 의사 개진 ***
한편 이날 발표에 나선 의원들은 주로 지난 정기국회에서 통합전
구민주/공화당 의원들의 <변신> 모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나가겠다고
천명했는데 특히 행정위와 박실의원은 이번 통합과정에서 막후실세로
나선 박철언 제 1정무장관의 역할을 상임위차원에서 문제삼을 의사를
강력히 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