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공영 도매시장으로서의 제기능
을 다할수 있도록 중매인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중매인 자격이 없는
무허가 영세상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 도 / 소매 섞여 상거래 혼란등 문제 많아 ***
이같은 방침은 지난 85년 6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용산청과시장등의 영세상인들을 강제이전시킴에 따라 도/소매
시장기능이 뒤섞여 상거래 질서가 어지러울 뿐만 아니라 취급품목 부류별로는
중매인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가락도매시장에는 청과시장 927명, 수산시장 402명, 축산시장 40명등
총 1,369명의 중매인이 있으나 이는 지난 87년 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적정 중매인수 1,200명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다.
*** 상반기중 구체방안 마련키로 ***
이에따라 서울시 산하 가락시장관리공사는 위법사실이 적발되는 중매인은
자격을 박탈하거나 중매인 3명이 결원됐을때 2명만 보충하는 방법등으로
중매인수를 시설규모에 맞게 줄여나가기로 하고 금년 상반기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구체적인 적정 중매인수와 영세상인 이전대책, 시장기능 배치
방안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인이전대책으로는 올해 노원구 상계동에 세워질 농수산물 소매시장에
시장의 추전 절차를 거쳐 이들을 우선 임대시키거나 이전에 따른 생계대책
지원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존 상인 큰 반발 우려 ***
그러나 시의 중매인감소계획과는 달리 가락시장내 영세상인들은 오히려
중매인 또는 매매참관인 허가를 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가락시장내 냉동수산시장의 경우 영세중간상인들을 중매한 허가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자 지난 1월 "중매인들이 공사측과 법인의 묵인하에 매매/
전대가금지된 시소유 냉동물판매 중간도매자리(경매장)에 대해 재정보증금
명목으로 자리세를 받고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내는가 하면
이에맞서 법인인 강동수산(주)측은 무적 상인은 자리를 비우라고 통보하는등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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