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평균환율제도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원화환율은 갑작스런 급등락없이
지금과 같은 안정적인 절하추세가 지속될 것이 확실시 된다.
외환당국이 안정운용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는데다 외환전문가들도 제도
변화가 환율의 급격한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안정 절하추세 확실시 ***
또한 최근 재무부와 한은이 공동실시한 모의게임에서도 환율을 시장
실세에 맡기더라도 실제환율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운용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해주고 있다.
16일 재무부와 한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월 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을
앞두고 지난 1주일동안 국내 외국환 은행등을 대상으로 모의게임을
실시했다.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될 경우 환율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미리 실험을 해본 것이다.
그결과 환율은 시장실세에 맡기더라도 소폭의 절하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루최고 변등폭 1% 책정 ***
정부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의거, 하루 최고 반등폭을 상하 1%로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환율의 지나친 급등락을 막기위해 1% 이내에서
별도로 내부 억제선을 마련, 환율이 이선을 넘어가면 중앙은행이 직접
개입, 환율이 한꺼번에 큰 폭으로 변화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환전문가들도 "정부의 이번 환율제도 개편은 외국으로부터 환율을
조작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위한 것일뿐 환율시세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여건상 환율제도가
바뀌어도 당분간 원화는 지금과 같은 안정적 절하추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일부 무역업자들이 환율제도 변경때문에 결제를 미루고 있는것과
관련, 이는 환율제도개편내용을 잘 모르는데서 야기되는 현상이라며
지금이라도 환율제도변화공포증을 버리고 정상적인 업무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