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 대한 서방기업의 합작투자가 수송등 서비스업과 잡화제조로까지
확산되면서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철도회사인 파린튼 노잔 레일로드사가 소련 철도청과 화물
수송분야에서 기술교환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형1회용 면도기 제조업체인 질레트사와 영국의 손목시계
메이커 타임사는 소련에 합작공장을 각각 설립, 잡화와 손목시계를 대량생산
하기로 합의했다.
*** 미 파린튼 철도사 화물수송 제휴 ***
파린튼과 소련철도청은 제1단계로 철도시스팀분야에서 제휴한다.
파린튼은 미국최대의 철도회사이며 소련의 철도청은 세계에서 가장 긴
레일부설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파린튼과 소련철도청은 효율적인 수송체계마련을 위해 우선 곡물수송과
광석등의 출하체계에 대해 기술 노하우를 교환한다.
소련은 특히 극한지에서의 수송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송방법, 레일과 기관
차 재료에 관한 공동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미-소 양국이 모두 환경보호를 이유로 배기가스규제를 강화할 계획
이어서 양측은 현재의 디젤기관차를 대체할 천연가스연료기관차의 공동개발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송분야에서 미국이 소련과 협력하는 것은 맥도널드햄버거가 최근
모스크바에 점포를 개설한 것과 함께 생활과 보다 밀접히 연관되는 분야로
까지 서방기업의 대소진출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면도기 / 손목시계등도 합작 공장 ***
이밖에도 질레트가 1회용 면도기를 매년 8억매씩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레닌
그라드에 설치키로 했는데 이는 질레트의 대소수출물량 연 10억매를 대부분
소련내 생산으로 대체함을 의미한다.
타임사는 6개의 손목시계공장을 소련에 세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쌀림그룹은 소련에 팜유정제, 식용유제조공장을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