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16일 하오2시께 교내 동구관 L301 강당에서 "총장 선임후보선출
을 위한 교수회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총장후보 2명을 선출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방해로 2차투표 진행이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동국대 전체교수회(회장 김용정.59.철학과)소속 교수 230여명은 이날 전체
토론을 거친뒤 하오 4시30분부터 교황선출방식에 의한 1차투표를 실시,
민병천교수(58.정외과)등 5명의 총장후보를 선출하고 10분간 휴회를 한뒤
2차투표에 들어가려 했으나 총학생회 간부등 학생 100여명이 선출된 5인
후보중 오국근교수(57.영문과)등 3명의 교수는 총장후보가 될수 없다며 2차
투표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 전체교수회는 하오 5시40분께 2차투표를 강행
했으며 이때 50여명의 학생들이 투표장에 난입, 방해를 하는 바람에 또다시
일시 투표가 중단됐다가 하오 6시20분께 속개됐다.
전체교수회는 이날 이지관총장 직무대행이 강력히 사의를 표명해옴에 따라
임시총회를 열고 1차 비밀투표에서 종다수로 5명을 선출하고 2차 비밀투표를
통해 이중 2명을 총장후보로 선출, 재단측에 통보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