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690원을 돌파,
700원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의 환율은 달러당 690원10전(집중기준)으로
전날보다 50전이 올랐다.
** 환율 지난 88년 11월22일 수준 회복 **
이로써 환율은 올들어 10원50전이 오르면서 절하율이 1.52%에 달했으며
환율이 본격적으로 절하되기 시작한 작년 4월22일의 659원90전보다는 24원
20전(절하율 3.5%)이 올랐다.
이같은 환율은 1년3개월전인 지난 88년 11월22일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미달러화가 미국의 국제수지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등에 따라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러화는 15일 뉴욕시장에서 1달러당 144.35엔에서 144.78엔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미달러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다면 이달말경 700원대에 도달,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시장평균환율제는 이 선에서 출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타 주요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엔화의 경우 100엔당 작년말
472원6전에서 16일 476원58전(집중율)으로 절하율이 0.95%에 달했으며
마르크화는 1마르크당 401원60전에서 407원82전으로 절하율이 1.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