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만의 "신혼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65년이래 가정문제를 상담해온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가
이혼을 원하는 상담자들을 분석한 결과 <>76년도까지는 결혼 5-6년에 가장
많았으나 <>87년에는 3-4년이내로 <>88년에는 아직 신혼이랄수 있는 1-2년
으로 결혼생활기간이 크게 단축되더니 <>89년에는 계속 결혼한지 1-2년밖에
안된 커플이 가장 많은(14.1%) 것으로 나타났다.
89년도 경우 이혼상담자의 결혼생할 기간은 1-2년 다음으로 3-4년(13.8%),
5-6년(12.1%)의 순위를 보여 신혼 이혼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89년 한햇동안의 상담사례는 모두 총 2만9,246건, 면접초 상담(면접상담자
중 처음 온 경우) 1만1,051건중 이혼에 관한 상담이 가장 많아 44.2%이었다.
또한 아직 이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부부간의 갈등이 심해 상담소를
찾은 경우도 20.8%에 이르렀다.
사실혼 해소의 경우도 혼인생활기간이 결혼후 1-12개월이 가장 많아 전체
491건중 340건(69.2%)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 부당대우가 주인 조기이혼 증가추세 ***
이혼문제로 면접상당한 경우 여자 3,972명(81.3%), 남자 911명(18.7%)
이었다.
이혼사유를 살펴보면 여자는 38.1%가 "배우자 또는 그 직게존속의 부당한
대우(민법 840조3호)"였으며, 그 다음으로 "기타 혼인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대사유(6호)"가 30.5%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의 경우 6호 사유로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364명
(40.0%)에 이르렀고, 그 다음이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때
(2호)"로 39.2%에 달했다.
88년도와 비교해 볼때 남성의 경우 88년에는 6호 사유(혼인지속이 어려운
경우)가 50.1%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0.4%로 감소한데 비해, 2호 사유
(악의 유기)가 4.2% 증가했다.
반면 여자는 88년에는 6호 사유가 42.9%였는데 지난해에는 30.5%로 감소
했고 대신 3호 사유(부당한 대우)가 28.3%에서 38.1%로 늘어났다.
학력별로 보면 남자는 고졸이 가장 많았고(34.1%) 그 다음에 대졸(16.9%),
국졸(14.4%)순이었으며, 여자도 고졸이 37.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국졸(19.5%), 중졸(18.3%)이었다.
한편 전체 면접초상담자의 경우 총 1만1,051건중 24%인 2,649건이 남성
상담이었으며, 76%인 8,402건이 여성상담이었다.
상담자의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아 남자 1,252명(47.3%), 여자
3,402명(40.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