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민생특수부 (부장 심재윤, 양재택 검사)는 16일 세력
확장을 둘러싸고 상대방조직위 두목을 흉기로 난자하고, 조직이탈자에게
보복 칼부림을 한 폭력조직 "양은파" 일당중 부두목급인 이빈 (38. 전과 7범
제주 귀빈호텔 빠징고 전무. 경기도 수원시 세류 2동 4540), 순천지부책
양행열 (28. 전과 10범. 룸싸롱 경영. 전남순천시 동의동 56의 5)과 행동책
5명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살인미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오철묵 (38. 전과 9범. 전남 순천 금강호텔 빠징고경영)
백영두씨 (40. 전과 8범. 서울 아미가호텔 빠징고 경영)등 부두목 2명과
행동책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서방파 (두목 김태수). OB파 (두목 이동재)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파는 두목 조양은이 지난 81년 구속된후 부두목 오철묵이
다시 조직을 재건, 그동안 서울, 광주, 울산등지를 무대로 다른 조직들과
세력다툼을 벌이면서 피의 보복극을 벌이고 조직이탈자들을 상대로 무자비한
칼부림을 해온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
*** 범죄단체조직 - 살인미수등 혐의 ***
검찰에 따르면 수배된 강창수등은 OB파 두목 이동재가 조양은이
구속된 후 양은파 조직원 일부를 빼내간데다 양은파 행동책 2명이 OB파
행동책 김인호등에게 습격당해 아칼레스건을 절단당한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88년 9월 14일 서울 성동구 소재 전주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이동재를
습격, 칼과 도끼로 이의 목과 다리를 난자해 4개월의 중상을 입혔다.
또 이빈, 오철묵등 부두목급은 지난해 9월 22일 밤 같은 조직원이었던
서울 구로구 독산 1동 288의 1 골든벨 스탠드바 사장 박정세가 조직을 배신
조양은을 밀고했다고 보복살인하기 위해 행동대원 5명을 시켜 박을 습격
옆구리와 뒷머리를 일본도와 생선회칼로 마구 찔러 중태에 빠르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 관계자는 양은파, 서방파, OB파등 3대 훼밀리를 비롯한
국내폭력조직들은 주로 빠징고, 나이트클럽, 오락실등 유흥업소를 장악,
엄청난 자금력과 인원동원 능력을 갖추고 합법적 형태로 위장하는등 점차
규모가 커가면서 마피아조직의 초기단계와 같은 양상을 띠고 있으며
세력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조직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등 폭력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 이빈 <> 양행열 <> 서재득 (31. 무직. 전과 10범. 서울 송파구 석촌동
176의 2) <> 최낙원 (28. 무직. 전과 2범. 전남 순천시 동의동 51의 10)
<> 김정수 (28. 무직. 전과 8 범. 전남 순천시 매곡동 주공아파트 8동
304호) <> 반순철 (26. 순천 금강호텔 나이트클럽 영업상무. 전남
순천시 인제동 195) <> 구성채 (31. 서초 호텔 풀로룸싸롱 경영. 전과 8범
서울 서초구 도곡동 동안아파트 다동 305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