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남북최고위급이 참가하는 당국 정당 수뇌협상회의 소집을
거듭 주장하고 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당면대책 5가지를 제시했다.
이 당면대책 5가지의 내용은 <>팀스피리트훈련 즉각 중지 <>협상회의
범위내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 <>필요시 언제 어디서든 개별적 집체적
준비접촉용의 <>앞으로 창당될 정당에 대한 협상문호개방 <>콘크리트장벽
철거용의 즉각표명 등이라고 내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남서신을 이날하오 판문점을 통해
노태우대통령과 강영훈 국무총리, 김대중 평민당총재에게 보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14일 평양에서 정부 정당대표들의 연합회의를 열고 이 5가지
당면대책을 채택했다.
북한의 이번 5가지의 당면대책제시는 이른바 "콘크리트장벽 철거"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제의를 거부하는 방편으로 삼으려는데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