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을 비롯한 동구지역의 개방화추세로 서독마르크화와 그밖의 유럽 주요
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제품의 유럽
현지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 원화의 대 마르크화 환율 9.6% 절하 **
16일 무협이 분석한 "서독마르크화의 강세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통독가능성의 고조에 힘입어 서독경제의 고도성장
전망에 따라 마르크화가 지난해 11월13일 이후 강세로 반전, 올해 1월말
기준 전년 5월말보다 17.9%가 절상됐다.
이에따라 원화의 대마르크화 환율은 마르크화의 대달러화 강세및 원화의
최근 대미달러 환율절하에 힘입어 지난 1월말 현재 지난해 10월보다 9.6%나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경기회복에 도움 전망 **
서독마르크화의 강세추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난해에는 서독
수출이 전년대비 10.3% 감소한 21억3,700만달러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환율
요인으로만 볼때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독마크르화가 미달러에 대해 강세추이를 지속할 경우 유럽각국들은
유럽통화단위(ECU)에 대한 자국 통화가치의 안정화 노력으로 주요통화들이
강세를 보일뿐 아니라 올해들어 원화도 미달러화에 대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화는 지난해와는 반대로 달러화와 그밖의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2중 절하될 것으로 보여 수출경기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