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부부의 절반가량이 고졸이상의 학력을 가진자로 결혼한 지
3년안에 파경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 89년 이혼부부 8만8,814쌍 ***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이혼부부는 서로 합의해
이혼한 협의이혼 6만8,156쌍, 재판을 통한 이훈 2만6,058쌍등 모두
8만8,814쌍(17만7,628명)으로 88년의 8만6,652쌍(협의이혼 6만6,307쌍/
재판 이혼 2만345쌍)에 비해 2.4%가량 늘었다.
재판을 통한 이혼부부를 학력별로 보면 고졸이 전체의 3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졸 29.9%, 국졸 15%, 대졸 11.7%, 무학 3.5%, 대학원졸
0.5% 등의 순으로 고졸이상의 학력소지자가 51.6%를 차지했다.
결혼기간별론 2-3년이내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년이내 18.9% <>3-5년이내 18.7% <>10년이상 17.6% <>1-2년이내
14.7% <>1년이내 8.6%의 순으로 나타나 결혼초기인 3년안에 파경을 맞는
부부는 전체의 44.8%나 됐다.
88년의 경우 결혼 3-5년 이내에 이혼한 부부는 재판을 통해 이혼한
2만345쌍의 2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2-3년이내의 이혼부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결혼초기의 이혼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 이혼사유 부정행위가 46.4% ***
이혼사유를 보면 간통등 남녀간의 부정행위가 전체의 46.4%로 과거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관심등 서로 돌보지않는 다는 이유
23.4% <>존속학대 1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관심등 서로 돌보지
않는 다는 이유 23.4% <>존속학대 12.6% <>3년이상 생사불명 5.4%
<>부부상호간에 서로 학대한다는 이유 4.7% <>기타 7.5%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자가 먼저 이혼재판을 청구한 9,393건중 2%에 해당하는
189건이 남자가 여자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돼 최근들어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한 "매맞는 남편"도 상당수
있음이 입증됐다.